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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회 제2차 본회의

연수구 청년정책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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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정보

조민경
조민경 송도1·2·3·4·5동 프로필 보기
안녕하십니까?  송도주민들을 대표해서 일하는 연수구의원 조민경입니다.  
   35만 연수구민을 위해 늘 애써주시는 고남석 구청장님과 김성해 의장님, 최숙경 부의장님,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의 구정질의는 오지여행가 한비야의 말로 포문을 열겠습니다.  
   ‘꿈꾸지 않는 자, 청춘을 포기했네.  단 한 번도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어보지 않은 청춘, 단 한 번도 현실 밖의 일을 상상조차 하는 않는 청춘, 그 청춘은 청춘도 아니다.  허무맹랑하고 황당무계해 보이는 꿈이라도 가슴 가득 품고 설레어보아야 청춘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것이야말로 눈부신 젊음의 특권이 아니겠는가?’ 
   저는 지금 청년의 특권을 노래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청춘, 청년, 젊은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들이 불확실한 미래로 인한 무기력, 불안, 절망으로 그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힘든 취업난, 경제난 속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를 넘어 내집 마련과 인간관계를 추가로 포기하는 5포 세대, 거기에 꿈과 희망마저는 포기하는 7포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자조적인 목소리로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스스로를 절망의 세대라고 부르는 청년들을 향해 왜 그렇게 쉽게 꿈을 포기하느냐며 어느 누가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요.  꿈까지 포기하게 만드는 가혹한 현실 앞에 청년들을 위한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여야 하고, 우리 연수구는 어떤 곳이어야 할까요.
   그 고민을 함께하고자 오늘의 구정질의를 하게 됐습니다.  우선은 청년에게 문화와 축제의 장을 열어주면 좋겠습니다.  인천시에 9개 대학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연수구에 7개의 대학이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신촌, 홍대거리처럼 연수구에도 대학가 중심의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랍니다.  다만, 이것이 장기 플랜을 짜야 하는 것이라면, 단기 플랜으로는 우리 연수구 축제를 기획하고 참여하는 주체로서 청년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연수구 행사는 구민이 주체이고 주인입니다.  그리고 구민의 대상에 청년도 포함되길 바랍니다.  구청에서 하는 모든 중요한 행사에는 늘 해오던 방식으로 홍보를 하게 되어 있고, 따라서 자생단체 중심으로 행사장이 가득 채워집니다.  물론 연수구 행사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이 중복적으로 참여하시겠지만 그래서는 늘 청년은 뒤로 빠져있습니다.  연수구 관내에 7개 대학이 있다고, 바이오산업단지가 있다고, 젊은이가 많다고 그 존재를 자랑만 하면 뭐합니까.  진짜 소통하는 행정은 우리의 자랑인 그들이 연수구 일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질문이자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대학생·청년 문화 축제 조성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연수구에서 청년들을 위한 문화축제를 형성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연수구의 여러 행사 가운데 그 중에서도 재미난 일들, 즉 축제에 청년들이 더 많이 참여하길 바랍니다.  홍보미디어실에서 앞으로 홍보수단을 다변화하는 방법도 필요하겠고, 축제 자체에 청년들 스스로 원하는 콘텐츠를 입힐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즐거운 자리에 연수구와 청년이 함께 소통을 하면서 청년일자리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길 바랍니다.  지금 연수구에서는 작년과 달리 청년을 위한 신규정책들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집행부서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진정성 있는 노력’이라고 표현한 것은 청년들이 체감하는 연수구의 정책적 효과가 미미하니,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전국 광역시도 중 인천이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는데 순서상 꼴찌인 거 잘 알고 계시지요?  
   그러면 두 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연수구 청년기본조례, 청년취업창업 지원조례를 신설하면 그에 따른 정책과 예산을 내년부터 반영하실 수 있는지요. 
   바로 이어서 세 번째 질문 드립니다.  기존에 일자리정책과에서 해오던 사업이 너무 많아서 제가 요구한 바를 시행하기 어렵다면 청년팀을 신설해서 이 문제를 전담하여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청년의 꿈을 응원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고민을 담은 구청장님의 답변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 의장대행 최숙경  조민경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고남석 구청장님은 나오셔서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구청장 고남석  조민경 의원님의 발언 잘 들었습니다.  미리 제출한 답변서는 다시 낭독하는 것을 조 의원님이 원하시는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그건 기 드린 자료로 대신 하시는 것으로 하고, 지금 질문주신 부분은 저도 참 고민입니다.  그러니까 저 스스로도 땡감 비슷하게 도대체 청년의 입장에서 접근해보지 못했다는 솔직한 고백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지금 7개 대학이 들어와 있고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지역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꿈과 희망을 나름대로 펼쳐가기도 하고, 또 그런 꿈과 희망을 실제 포기하고 있는 분들도 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그런 분들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을 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을 해봤는데요.  그런 과정에서 얼마나 희망을 갖는다는 게 매우 소중하고 사람을 변화시키는가, 표정부터가 환하게 밝아지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기회를 우리 지자체가 앞장서서 진행해가야 한다는 점에서 오늘 주신 내용들은 굉장히 값진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가의 문화가 조성될 필요가 있고 신촌이나 이런 데처럼, 신촌보다도 사실 우리가 못할 게 하나도 없거든요.  지금 들어와 있는 학생이나 여러 가지 분위기를 보더라도.  그런데 대개 여기에서 하고 나면 자기 선배들이 있는 곳으로 다 신촌으로 가거나 심지어는 우리 인천 내에서도 로데오거리나 이쪽으로 다 빠져나가는, 그래서 실제로 청년들이 모여서 자기 문화를 형성할만한 공간들을 이쪽에서 찾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연수동이 최근에 먹자골목으로서는 젊은 친구들이 붐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만 그걸 계속해서 지속해나갈 수 있는 조금 더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뭔가 제도적인 뒷받침과 특색 있는 형태의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청년 스스로가 자신들이 원하는 그런 문화의 걸맞는 기획을 하고 또 그들이 그 공간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그런 지원, 이런 것들이 아주 맞춤형 형태로 딱딱 지원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그런 점에서는 최근에 재즈페스티벌이나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에서 젊은 청년 예술인들이 뭔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어가려고 조그마한 노력들을 진행하고 그들과 대화를 직접하고 있고요.  또 함박마을의 청년빌리지 사업을 통해서, LH와 지금 협의 중에 있는데요.  LH가 주택을 매입하게 되면 그 매입된 주택을 가지고 청년들이 집단적으로 들어가서 주변과 함께 자신의 예술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그런 공간적인 여유를 만들어내고, 또 상가와 함께 상인들과 같이 연결해서 구체적인 예술 활동 공간을 만들어내는 그러한 의미에서의 역할들이 조금 더 확산된다면 그게 청년문화축제로까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원칙은 청년이 스스로 자신들이 기획하고 자신들이 판을 벌여나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자원성의 원칙과 청년중심의 기획과 지원, 그리고 활동 이것들을 보장해준다는 대 원칙을 갖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홍보도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시대에 뒤떨어진 형태로 진행하지 않도록 조금 더 청년의 변화에 따라 붙을 수 있는 그런 홍보효과들을 더 많이 고민하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홍보실도 그런 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SNS나 이런 부분들을 나름대로는 뒤지지 않으려고 지난번에도 다른 자치자체의 우수사례나 이런 부분들을 같이 듣는 기회를 갖기도 하면서 자체 내에서 노력들을 꽤 많이 하고 있는데 이 홍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조민경 의원님이 주신 대원칙, 실제 청년이 참여하는 그리고 청년이 스스로 홍보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유도하는 것 그 원칙을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형태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고 저희가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형태로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의 조민경 의원님이나 의회에서 깊이 고민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같이 제안해주시면 그런 내용도 같이 담아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런 내용들이 잘 정리가 된다면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도 보다 더 깊이 있는 제도적 지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좋은 내용들이 많이 이 조례에 담기길 바랍니다.  
   행정조직 내에서도 기존의 일자리정책과 관련한 부분에서 청년팀을 신설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조만간에 있을 여러 가지 조직개편과 관련한 조직진단 내에서도 전문팀 신설을 전제로 한 조직개편의 형태에서 그렇다면 청년팀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중요한 것은 대개 팀이나 이런 과들을 만들면 구조화되고 박제화 되면서 실질적인 사업들이 더 전개되고 창의적인 형태로 운영되기보다 주어진 일들에 급급한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청년팀은 자기 혁신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팀워크와 지원이 있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청년팀 신설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내용적인 깊은 고민들을 같이 전개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무기력과 절망, 취업난, 연애, 출산, 결혼 포기 심지어 꿈과 희망을 포기하는 이러한 시대적 어려움을 적어도 우리 연수구에서 만큼은 다 해소할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들의 기성세대들의 노력으로 조금 더 접근하고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씀으로 답변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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