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0만 연수구민 여러분, 오늘도 안녕하십니까?  이제 우리는 안전한 하루에 대한 안부 인사가 중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2023년 여름 유난히 더웠고 기습적 폭우도 유난히 많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닥친 급격한 기후위기에 미래세대의 삶의 터전인 지구환경이 심각하게 걱정스럽습니다.  저는 오늘 연수구의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도시형 스마트팜 조성 및 활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제부터 5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는 2023년 UN 기후협약적응주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도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이제는 위기를 넘어 우리 생존의 문제입니다.  최근 BBC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나온 신조어 클라이밍플레이션은 기후위기로 식품 물가가 상승한다는 뜻으로 기후위기가 이제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팜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여 작물의 생육 환경을 원격으로 유지 관리하는 방식으로 가정 내 반려식물재배기에서 도심의 다양한 유휴공간을 이용한 시티팜, 지하철 역사의 메트로팜 등이 있으며 2023년 7월 25일 제정된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로 대한민국에서도 스마트팜 조성 지원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한발 앞서 연수구 송도관리단에서도 연수시니어 스마트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도시형 스마트팜은 높은 생산성과 탄소 저감 효과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미래산업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인식 전환과 웰빙 지향적 생활 패턴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농작물의 판매와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이와 연계된 다양한 비즈니스의 확대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에 미추홀구의 경우 빈집, 빈 상가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스마트팜 운영으로 고수익형 작물인 인삼 재배의 현장 실험을 운영하고 있고 전라북도 남원시의 경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폐허를 활용하고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청년임대형 스마트팜을 공모사업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영국 런던 도심에 조성된 그로우팜은 정부 및 국영기업의 재정지원으로 유휴자원을 활용하여 조성된 첫 상업적 아쿠아포닉스 농장으로 자치구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술훈련을 제공하며 고용하고 기술연구소를 지역 대학 내 개소하여 지역과 연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내에 식료품점과 식당에 안전한 생산물을 납품하여 유통과정을 축소하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탄소중립 실현에 두가지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연수구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스마트팜 조성이 성공적으로 될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추어진 도시입니다.  도시의 기술집약적 스마트팜은 청년세대의 일자리 창출 기회는 물론이고 관련 교육 시스템을 구축,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지역 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 세대를 아울러 유용하게 사용될 공간입니다.  이는 연수구를 친환경적 정주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또 하나의 설득력 있는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연수구와 인천의 희망인 미래세대의 삶의 터전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 선배 세대의 책임 있는 고민과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