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정환용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백승철 연수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지난 3월 1일,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우리 연수구가 신설된 이래 벌써 두 번째 임시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신설 자치구로서 모든 여건이 불비한 가운데에서도 그동안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 노력하고 고생한 덕택으로 신설된 지 불과 1개월여 만에 구행정의 제반분야에서 정상궤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의 그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미흡한 분야에 대한 보완을 철저히 이행하여 구행정 수행에 추호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식목의 계절과 함께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지난 주 우리 구에서는 제50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전 구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2근린공원과 관내 공원 요소요소에 해송과 무궁화 등 2,000여본의 나무를 식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내고장과 아름다운 국토를 조성하기 위하여 심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가꾸는 정성은 더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수십년을 정성껏 가꾸다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들어 우리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관계공무원 여러분께서는 관내 산불발생 우려 지역에 대해서 철저한 감시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취약지 순찰을 강화하여 산불을 비롯한 단 한건의 화재도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지금 세계는 지구 온난화와 오존층 파괴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과제로 인식됨에 따라 그린라운드 국제협약이 체결되는 등 환경보전을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자연환경보전은 남의 일만이 아니라 인류 모두의 책임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발맞추어 우리 인천광역시에서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인간에 의해 파괴된 환경을 살려내기 위한 범시민적 운동인『그린 인천21』선포식이 지난 주에 있었습니다.  녹색혁명이라 할 수 있는 그린 운동이 내고장 향토에서 먼저 일어났다는 것에 주목하시고 선언문 취지와 시민과 기업들이 지켜야 할 1백대 행동방향을 우리 스스로 실천하고 전파하여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여러분!  
   2개월후면 4대 지방선거가 실시됩니다.  내고장 일꾼을 뽑아 우리 스스로가 참여하여 살기 좋고 주민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한 참으로 중요한 선거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철이면 의례 발생하는 행정 이완현상이 우려되고 있으며, 특히 현직 기관장의 공석으로 인하여 행정공백이 발생되는 등 걱정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음은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4백여 전 공무원들께서는 공직자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철저히 수행하여 지방행정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선거철을 틈탄 각종 불법행위와 무질서 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특단의 노력을 경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금번 임시회에서는 연수구청장이 제출한 9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3건의 안건을 처리하게 되겠습니다.  특히 추경예산안 심사와 관련해서 4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있고 세밀하게 심사하여 낭비없는 건전한 재정운용으로 알찬주민복지행정이 이루어지도록 여러 의원님들의 많은 연구와 노력을 바라겠습니다. 
   이제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잔여임기 동안 노력과 성실, 참여와 봉사로써 출발한 우리 의원의 이념과 행동양식을 끝까지 견지하여 초대의원으로서의 모범을 보이고, 후대 의원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연수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95년 4월 13일

인천광역시 연수구의회 의장 정 환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