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정환용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신원철 연수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지난 7월 12일 역사적인 제2대 연수구의회가 개원된 이후 벌써 두 번째 임시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제4회 임시회에서는 원 구성에 필요한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원회 구성 등 의회조직을 정비한 바 있으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5회 임시회에서는 구정 주요업무의 보고와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부의안건을 처리하게 되겠습니다.  제4회 임시회가 폐회된 지 불과 한 달도 못돼서 다시 임시회를 소집하게 된 데 대하여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은 물론 주민의 부름을 받은 우리 의원들에게 부여된 사명이므로 비록 고되고 힘이 드시더라도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지난 6. 27 지방선거 실시 이후 우리 사회는 국․내외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세 번째로 김영삼 대통령께서 미국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이 대등한 위치에서 상호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강조함으로써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표명한 바 있으며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동 협력체제의 구축과 함께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영원한 우방임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재미한인들에게는 뜨거운 조국애와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의미 있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국내적으로는 중요정책에 대한 당․정간의 불협화음과 국민여론이 곱지만은 않은 가운데 각 정당의 이해관계에 얽힌 어수선한 움직임 등은 국민의 신뢰를 격감시키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대 지각변동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씨 프린스호 유조선 침몰에 의한 우리나라 사상 최악의 해양오염 사건은 지난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으로 인한 커다란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국민 모두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의원들은 이러한 사회변화의 혼돈에 휩싸이지 말고 우리 고장의 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해 헌신 봉사한다는 소박하고도 소중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우리의 역량을 결집하여야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제 약 일주일 후면 제50회 광복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매년 맞이하는 이 날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는 합니다만, 광복 반세기를 맞는 오늘에 있어서는 그 의미가 자못 크다고 하겠습니다.
   단지, 해방의 기쁨과 감격을 되새겨보는 회상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역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상호 연관시켜 시대적 상황과 행적을 냉철하게 분석함으로써 우리가 나아갈 길을 분명히 밝힐 수 있는 21세기의 청사진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일 수 없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적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번 제50회 광복절을 맞이하여 국민 대화합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대규모 일반사면 조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알려져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광복의 의미를 새로운 차원에서 되짚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제 장마철도 지나고 8월의 무더위가 기승을 더하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관내 유원지에서의 행락철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하절기를 틈탄 불법 무질서행위를 철저히 예방하여 행정누수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라며 특히 장기간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생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주어진 업무에 책임을 다하여 행정 이완현상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굳건하고 성실한 공직자세를 가다듬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금번 임시회에서는 연수구청장이 제출한 인천광역시연수구의회의원상해등보상금지급에관한조례중개정조례안 외 12건의 안건을 처리하게 되겠습니다. 
   여러 의원님들의 학식과 경륜을 십분 발휘하셔서 의안 심의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라며 특히 교육위원 후보선출에 있어서는 지방교육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위해서 헌신 봉사할 수 있는 적임자를 고르는데 여러 의원님들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신원철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동료의원 여러분을 비롯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95년 8월 7일

인천광역시 연수구의회 의장 정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