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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회의록


제234회 제2차 본회의

코로나19로 인해 혼돈에 빠진 연수구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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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정보

최숙경
최숙경 선학,연수2,연수3,동춘3 프로필 보기
사랑하고 존경하는 38만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획복지위원회 위원장 최숙경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동료의원님들과 코로나19 사태해결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고남석 청장님 이하 900여 공직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전쟁과도 같은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켜내고 계신 의료인과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헌신하고 계신 자원봉사자 분들께도 미안함과 더불어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코로나19는 봄이 되면 진정될까, 여름이 오면 나아질까하는 전 국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급기야는 2.5단계까지 오고야 말았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또한 밝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는 오늘 연수구의 아이들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혼돈에 빠진 보육과 교육,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자유롭게 교육받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우선 가정양육에 대한 건입니다.  코로나사태 이후 어린이집은 긴급돌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긴급돌봄은 맞벌이 등 가정양육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 연수구는 1단계가 유지되던 때 긴급돌봄률이 80-90%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비율이 과연 긴급돌봄이 맞는 걸까요?  코로나19의 전염은 접촉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내 아이와 우리 아이들을, 내 자신과 우리 이웃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 같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2단계에 접어들어 긴급돌봄률은 30%대로 떨어졌습니다.  현명하고 사려 깊은 부모님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들어서는 그날까지 서로를 배려하는 선진 구민의 모습을 부탁드립니다.  
   두 번째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한 아동들의 건강입니다.  코로나사태 이전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이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 했고, 감기약, 알러지약 등을 매일 가지고 다녀야 했습니다.  코로나의 역설이라고도 하지요.  인간이 멈추자 지구는 깨끗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하여 우리 아이들이 맑은 공기 아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한 녹지공간을 마련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통해 코로나19를 이겨낼 정신적, 육체적 면역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코로나19에 대비하는 교육적인 대안책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제 원격수업, 영상수업, 온라인수업 등의 용어에 익숙해져야만 합니다.  아이들은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라지만 이 또한 온라인 체계를 제대로 구축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저소득층 아이들의 집에서 컴퓨터와 데이터를 경제적 제약 없이 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 다음은 온라인수업 등의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서 아동들이 이용하기 좋은 온라인 수업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하여야 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온 연수구가 머리를 맞대어 서로를 배려하면서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선후배 의원 여러분, 현 시대를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소통을 통해 협력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할 때 어려운 지금 시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함께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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