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회 제1차 본회의
능허대축제! 이제 친환경 축제로!
- 등록일2023-10-18
- 첨부https://youtu.be/y0dRkbRXu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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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정보
존경하는 40만 연수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송도2, 4, 5동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윤혜영 의원입니다. 깊어 가는 가을 대한민국은 축제 중입니다. 지난 10월 7, 8일 양일간 개최된 제11회 연수 능허대축제는 풍성한 문화체험 활동 및 다채로운 공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역대 최대 8만여명이 함께한 성대한 축제로 막을 내렸습니다. 축제 준비에 일선에서 애쓰신 모든 직원분들과 축제준비위원 및 구청장님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오늘 저는 축제 뒤 아쉬운 마음을 이야기하려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성대한 축제 후에 배출되는 쓰레기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대해지는 축제 최소한의 쓰레기로 더 쾌적하고 화려하며 의미 있는 축제로 미래세대 아이들에게 미안해하지 않을 축제로 친환경 능허대축제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잠시 영상보겠습니다.
(동영상 제시)
이 영상은 지난 연수구 북페스티벌에서 연수청소년수련관에 환경동아리 아이들이 발표했던 영상입니다. 쌓여가는 일회용품을 걱정하며 환경에 대해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하는 그린플라워 친구들입니다. ‘그린플라워’란 플라스틱과 전쟁이라는 뜻으로 기후위기를 걱정하며 실천하는 캠페인 활동을 하는 연수구청소년수련관에 훌륭한 청소년동아리입니다. 다음 사진 잠시 보겠습니다. 능허대축제 이튿날 아침 전날에 정리와 오늘의 준비를 하는 시간 분리라고는 없는 엄청난 쓰레기들을 새마을부녀회 회원분들과 함께 봉지 하나하나 풀어서 분리수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의도치 않은 상황이라 지금 보시는 상황은 심각한 상황이 정리된 후의 사진입니다. 남은 음식과 일회용기, 술병 등이 한데 버려진 처참한 상황에서 우리 그린플라워 아이들의 캠페인이 떠올랐습니다. 선배 시민으로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작년 12월 연수구의회에서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활성화 지원 조례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한 바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수구청 관내에서도 최근 도입된 다회용기 컵 회수기를 통해 일회용기 줄이기를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능허대축제 과정에서도 현수막 사용 등 친환경에 대한 고민과 시도는 있었지만 축제에서 맞이한 상황은 사뭇 달랐습니다. 너무나 관대한 일회용기, 축제의 말미가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다 하기에는 이미 보여준 사례가 너무나 많아 예를 들면 2023년 송도맥주축제와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등 다회용기 사용의 좋은 예가 있었고 충주에 우륵문화제, 영동 포도축제 등 열거하기도 힘든 많은 지자체에서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 혹은 시범 도입, 작정하고 쓰레기들 없는 축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축제를 준비함에 있어 친환경의 코드는 이제 필수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능허대축제의 한켠에는 친환경부스로 환경을 걱정했고 우리는 일회용용기로 그 부스를 체험한 후 일회용용기의 음식을 즐겼습니다. 청년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다회용기업체들, 마을 공동체 내에 구민들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에 조금 더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구민의 의지와 집행부의 노력, 함께하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우리의 능허대축제가 친환경축제로 더 나아가 제로웨이스트를 선언할 수 있는 클린 축제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단언합니다. 매 계절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기후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지금입니다. 어쩔 수 없었다는 우리의 편의주의가 어쩜 우리 미래세대 삶의 터전을 더 이상 되돌리기 힘든 상태로 돌진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잠시 생각해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